
예원과 함께한 삿포로 2일차, 예상 밖의 장면들이 이어진 하루
ENA 예능 ‘길치라도 괜찮아’ 7회에서는 삿포로 2일차 여행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며 다양한 감정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이날 방송은 박지현, 김응수, 예원이 함께 보내는 마지막 일정이 중심을 이루었고, 새벽 운해 도전부터 장외시장 미식 탐방, 색다른 체험까지 긴 여정이 매끄럽게 담겼습니다. 무엇보다 프로그램 제목처럼 크고 작은 실수와 돌발 상황이 웃음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였습니다.
가장 먼저 시선을 끈 장면은 새벽 4시 운해 도전이었습니다. 전날까지만 해도 완강하게 거절했던 김응수가 두 사람을 따라 나선 순간, 세 사람의 관계가 지닌 온도와 의리가 화면에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운해는 악천후로 볼 수 없었지만, 새하얀 눈밭을 따라 걷고 인증샷을 남기는 과정 자체가 여행의 기억을 채우는 방식임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특별한 결과가 없어도 그 시간을 함께 보냈다는 사실이 더 의미 있게 다가오는 구성으로, 프로그램의 정서가 자연스럽게 전달됐습니다.
이후 일정은 삿포로 장외시장에서 이어졌습니다.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시장 특유의 분위기 속에서 박지현, 김응수, 예원의 반응이 모두 다르게 나타났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박지현이 처음 털게에 도전하며 느끼는 생애 첫 맛의 낯섦, 김응수가 “안 좋아한다”고 말하면서도 계속 손이 가는 모습, 그리고 보기만 해도 푸짐한 카이센동과 참치뱃살 덮밥을 즐기는 장면은 이 프로그램이 미식 예능에 가까운 즐거움을 함께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음식과 공간이 단순한 소개를 넘어서 출연자 간의 관계를 드러내는 장치로 활용된 것이 이번 회차의 흥미로운 특징이었습니다.
이어 등장한 메이드 카페 체험은 이날 방송의 분위기를 크게 바꿔 놓았습니다. 입구에서부터 난감해하던 김응수가 낯선 문화를 금세 받아들이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은 예상하기 어려운 반전이었고, 그 과정에서 형성되는 웃음이 자연스럽게 전달됐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오히려 더 편하게 즐기는 태도는 ‘세대 차이’라는 일반적인 프레임과 어긋나 있어, 여행이라는 경험이 세대 간 간극을 좁히는 기능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처럼 느껴졌습니다.
예원의 귀국으로 잠시 조용해진 분위기 속에서 숙소에 도착한 부자(父子)에게 깜짝 등장한 츠키는 이날 방송의 흐름을 단번에 반전시키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오사카 출신이지만 삿포로는 처음이라는 츠키가 등장하는 순간, 화면 전체가 밝아질 만큼 분위기가 즉시 전환되었고, 김응수의 표정 변화만으로도 그 존재감이 드러났습니다. 기존의 여행 조합에 새로운 인물이 자연스럽게 합류하며 관계의 구도가 확장되는 점이 이번 에피소드의 핵심적인 매력 중 하나였습니다.
츠키와 함께한 새로운 조합의 여행, 삿포로를 다시 바라보게 한 순간들
후반부 여정은 츠키가 합류하며 완전히 새로운 색깔로 이어졌습니다. 박지현과 츠키가 함께한 삿포로 3대 랜드마크 투어는 MZ 세대 특유의 여행 방식과 촬영 감각이 잘 드러나는 구성으로 채워졌습니다. TV타워, 시계탑, 스스키노 거리 등 익숙한 관광지들이 출연자들의 시선으로 재해석되며, 단순한 소개를 넘어 각각의 공간에서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숏폼 촬영을 자연스럽게 시도하는 모습은 여행이 기록되는 방식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츠키가 능숙하게 길을 찾아내며 두 사람을 목적지까지 이끄는 장면은 프로그램 이름과 대비되면서 신선한 재미를 만들었습니다. 길치 박지현과 완전히 다른 성향의 인물이 합류함으로써 새로운 균형이 형성되고, 기존 조합과 다른 호흡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변주였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의 회차에서 보다 다양한 조합과 스토리 전개가 가능함을 예고하는 흐름으로 보입니다.
하이라이트는 징기스칸 양고기 맛집에서의 저녁 식사 장면이었습니다. 츠키가 처음 먹는 양고기에 감탄하고, 김응수가 극찬을 건네며 식사가 즐겁게 이어지는 과정은 여행 예능이 목표하는 ‘편안한 공감’이 잘 드러난 순간입니다. 여기에 계산을 두고 벌어진 티키타카와 김응수의 지갑 해프닝이 유쾌한 마무리를 만들며, 프로그램 특유의 자연스러운 리듬을 완성했습니다.
이번 7회는 가족형 예능이 지닌 안정감과 여행 예능의 현장성을 조화롭게 보여준 회차였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출연자 간의 따뜻한 관계, 그리고 각자의 반응이 흘러가는 방식이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들며 시청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길치라도 괜찮아’가 단순히 목적지를 소개하는 여행 프로그램이 아니라, 함께 걷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감정과 관계의 변화를 다루고 있다는 점을 다시 확인하게 하는 구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음 회차에서는 새롭게 형성된 박지현–김응수–츠키 조합이 어떤 여행을 이어갈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번 삿포로 2일차 방송에서 어느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으셨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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