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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경도를 기다리며] 박서준-원지안 종영소감, 기다림의 의미

content drop 2026. 1. 11. 19:52

 

출처: SLL, 아이엔, 글뫼

 

 

JTBC ‘경도를 기다리며’가 오늘 밤 최종회를 끝으로 긴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박서준과 원지안이 직접 전한 종영 소감이 공개되면서, 이 작품을 주말마다 지켜봐 온 시청자들 역시 자연스럽게 마지막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조용한 전개 속에서도 감정의 밀도를 차곡차곡 쌓아온 ‘경도를 기다리며’는 화려하지 않지만 오래 남는 멜로드라마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드라마는 빠른 전개와 자극적인 사건 대신, 기다림이라는 감정을 중심에 두고 인물의 마음을 따라가게 만들었습니다. 사랑 앞에서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시간을 견디는 방식에 대해 묻는 작품이었기에 매회 잔잔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그래서인지 최종회를 앞둔 지금, 단순한 종영 이상의 감정이 남아 있는 시청자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경도라는 인물에 담긴 박서준의 깊은 해석

박서준은 ‘경도를 기다리며’에서 이경도 역을 맡아 절제된 멜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이경도는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인물로,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지만 한번 마음을 주면 끝까지 지키는 사람입니다. 겉으로는 담담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오랜 시간 축적된 감정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복합적인 캐릭터였습니다.

 

박서준은 종영 소감을 통해 이경도에게 깊이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평범한 한 사람이 오랜 시간 동안 한결같음을 유지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그 꾸준함이 얼마나 큰 힘을 가지는지를 이 역할을 통해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배우의 이해는 화면 속 이경도를 더욱 설득력 있게 만들었고, 시청자들이 그의 선택을 쉽게 판단하지 않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대사보다 눈빛과 호흡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장면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박서준은 감정을 폭발시키기보다는 눌러 담는 연기를 선택했고, 이는 ‘경도를 기다리며’의 정서와 정확히 맞아떨어졌습니다. 대본리딩 당시 전했던 “모두가 경도를 기다렸으면 좋겠다”는 말처럼, 실제로 많은 시청자들이 주말마다 이경도의 마음을 기다려왔다는 점에서 그의 마지막 인사는 더욱 진하게 다가옵니다.


서지우의 성장 서사와 원지안의 섬세한 표현력

원지안이 연기한 서지우는 ‘경도를 기다리며’에서 감정의 변화를 가장 뚜렷하게 보여준 인물입니다. 사랑 앞에서 상처받는 데 익숙했던 사람이, 점차 자신의 감정을 외면하지 않고 선택해 나가는 과정이 차분하게 그려졌습니다. 서지우는 누군가에게 의존하기보다는, 사랑을 통해 스스로 단단해지는 방향으로 나아간 캐릭터였습니다.

 

원지안은 종영 소감을 통해 작품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음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며, 본방사수를 하며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의 얼굴이 떠올랐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 쌓인 시간과 노력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말이었고, 그만큼 이 작품에 대한 애정도 깊다는 인상을 남겼습니다.

 

또한 “이 드라마가 오랫동안 편안하고 따뜻하게 남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경도를 기다리며’가 지향했던 정서를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서지우라는 인물 역시 극적인 변화를 보여주기보다는, 현실 속 어딘가에 있을 법한 사람으로 완성되며 시청자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엇갈림과 이별, 그리고 마지막 회를 향한 기대

지난 11회에서는 뜻하지 않은 소문과 오해로 인해 이경도와 서지우가 또 한 번 이별을 맞이하는 장면이 그려졌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엇갈렸던 두 사람이기에, 이번 이별은 더욱 깊은 아쉬움과 여운을 남겼습니다. 눈물로 마주한 이별 장면은 ‘경도를 기다리며’가 왜 기다림의 드라마인지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켰습니다.

 

이 작품은 줄곧 사랑의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다뤄왔습니다. 기다린다는 선택이 반드시 보상을 받지 않더라도, 그 시간 자체가 인물에게 어떤 의미로 남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기에 최종회에서 두 사람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든, 그 선택은 쉽게 단순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경도와 서지우의 이야기가 어떤 선택으로 마무리될지, 그리고 이 기다림의 끝이 어떤 의미로 남게 될지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조용하지만 단단한 감정선을 따라온 시청자라면 마지막 회 역시 놓치기 어려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경도를 기다리며’를 어떻게 보셨나요? 최종회를 본 뒤 느낀 감정과 생각을 댓글로 함께 나눠보셔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