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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아홉] 일본 연극 ‘39세(39歲)’ 무대화, 드라마 IP 글로벌 확장의 현재

content drop 2026. 1. 28. 11:07

 

출처: SLL

 

‘서른, 아홉’, 일본에서 다시 태어나다

SLL이 제작한 드라마 ‘서른, 아홉’이 일본에서 연극 ‘39세(39歲)’로 재탄생하며 글로벌 IP 확장의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른, 아홉’은 2022년 공개 당시 마흔을 앞둔 세 여성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삶의 선택을 현실적으로 담아내며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은 작품입니다. 과장되지 않은 감정 표현과 일상적인 관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쌓여가는 심리를 섬세하게 포착했다는 점에서, 기존 로맨스 드라마와는 결이 다른 인상을 남겼습니다.


현실 공감 서사의 힘, 무대라는 공간에서 확장되다

연극 ‘39세’는 드라마 ‘서른, 아홉’을 원작으로 한 무대 리메이크 작품입니다. 영상 콘텐츠로 구축된 이야기를 공연 예술 형식으로 옮기면서, 인물 간의 관계와 감정의 흐름을 음악과 연기를 중심으로 재구성합니다. 무대는 화면 전환이나 편집 없이 배우의 호흡과 동선, 대사에 집중하게 만드는 공간인 만큼, 원작이 지닌 감정의 결을 더욱 밀도 있게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연극화는 ‘서른, 아홉’이 가진 이야기의 보편성이 특정 매체에 국한되지 않고, 다른 형식에서도 충분히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한·일 협업이 만드는 새로운 해석

이번 연극 ‘39세’에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베테랑 제작진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각본은 영화 ‘정상의 저편에 당신이 있다’, 드라마 ‘여자적 생활’,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 등을 집필한 일본 시나리오 작가 사카구치 리코가 맡았습니다. 원작의 핵심 정서를 유지하면서도 일본 관객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조와 대사를 재정비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작곡은 창작 뮤지컬 ‘HOPE’, 창작 가무극 ‘나빌레라’로 주목받은 김효은 작곡가가 담당해 인물의 감정을 음악적으로 확장합니다. 여기에 작사 나가타 이쿠에, 연출 고야마 유나가 합류하며 공연 예술로서의 완성도를 탄탄하게 다집니다.


다카라즈카 출신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상징성

캐스팅 역시 이번 연극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일본 공연계에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다카라즈카 가극단 출신 배우들이 39세 동갑내기 여성 3인방으로 무대에 오릅니다. 드라마에서 손예진이 연기했던 차미조 역은 아사카 마나토가, 전미도가 열연한 정찬영 역은 나나미 히로키가, 김지현이 맡았던 장주희 역은 유메사키 네네가 각각 맡았습니다. 이 캐스팅은 단순한 인기 배우 기용을 넘어, 일본 공연 문화의 상징적인 존재들이 한국 드라마 IP를 해석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습니다. 원작과는 또 다른 결의 캐릭터 해석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9월 도쿄·오사카 개막, 새로운 관객을 만나다

연극 ‘39세’는 올해 9월 도쿄 IMM 시어터와 오사카 우메다 예술극장 시어터 드라마시티에서 개막합니다. 드라마 ‘서른, 아홉’을 이미 접한 시청자라면 인물과 이야기가 무대에서 어떻게 재해석되는지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며, 원작을 처음 접하는 관객에게도 인생과 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드라마 IP가 연극이라는 형식을 통해 어떤 확장 가능성을 보여줄지, 그리고 일본 관객에게 어떤 울림을 전할지 주목해 볼 만합니다.

 

여러분은 ‘서른, 아홉’의 연극화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요? 다양한 의견을 댓글로 나눠주시기 바랍니다.